만삭 전처 찾아가 살해한 40대…아기는 제왕절개로 출생

2024-03-29 0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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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상태였던 이혼한 전 부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2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전주시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이혼한 전 부인과 전 부인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공개된 미용실 인근 CCTV 화면을 보면 A 씨의 전 부인과 그의 남자친구가 먼저 미용실에 들어간다. 잠시 뒤 흰색 차량이 미용실 앞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A 씨가 흉기를 주섬주섬 뒤춤에 숨기고 미용실로 들어간다.


이후 격한 상황이 벌어지는 듯 커튼이 마구 흔들리더니 A 씨가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달아난다. 뒤따라온 남성이 붙잡으려 운전석 문을 열며 도주를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전 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그는 만삭의 임신부였는데, 사건 직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인의 남자친구 역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시간 만에 A 씨를 전북 김제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크게 다쳐서 조사는 불가한 상태다. 저희가 검거하고 차 막고 차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자해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숨진 전 부인과 1~2년 전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부인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왜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이유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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