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8조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이유는 단순히 시설 확장이 아닌 일본 오사카에 개장 예정인 대형 카지노를 겨냥한 것이다. 일본 카지노가 영업을 시작하면 연간 최소 1.2조원 이상의 자금이 일본으로 흘러갈 것으로 컨설팅 결과 나왔기 때문이다.
카지노는 필요악의 산업이다. 인류가 합심해서 도박을 근절하지 않는 한 다른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카지노를 유치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 현재도 국내 외국인 카지노가 수십 개에 달할 정도로 활기를 띄고 있다.
지금까지 강원랜드의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도박 수요 부족이 아닌 노후 시설과 규제, 그리고 불법 인터넷 카지노 때문이었다. 하지만 불법 카지노는 계좌동결로 쉽게 근절할 수 있다. 강원랜드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투자 대비 유보금을 확보해왔다.
이제 2.8조원 투자로 시설을 4배 이상 키우면 매출 총량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다. 거대 일본 카지노의 등장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카지노 관련 규제를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강원랜드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그릴 것이며, 앞으로 배당금도 2,000원에서 3,000원 수준까지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