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씨젠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멀티플렉스 검사시약 ‘Allplex™ RV Master Assay’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을 이용해 동시, 또는 단독으로 검출할 수 있다.
검출 가능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총 9가지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3개 유전자(S gene, N gene, RdRp gene) △인플루엔자 바이러(A형 및 B형)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타뉴모바이러스(MPV) △아데노바이러스(AdV) △라이노바이러스(HR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등이다.
씨젠이 허가 받은 코로나19 멀티플렉스 중 가장 많은 수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앞서 씨젠은 올해 1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총 5종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시약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때보다도 4종(메타뉴모, 아데노, 라이노, 파라인플루엔자)이 추가됐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에서 검출할 수 있는 바이러스 모두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구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호흡기질환 환자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불필요한 격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와 더불어 독감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유행하는 때에 동시진단키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멀티플렉스는 씨젠이 보유한 핵심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유전자 진단의 중요한 흐름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