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 현대바이오 과거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2925979

대표이사의 잇따른 횡령과 배임사건도 회사를 나락으로 몰고 갔다. 지난 2005년 최대주주로 올라선 NHD홀딩스는 회사의 실질적 사주 한모씨와 함께 당시 자금력이 우수했던 현대아이티를 이용해 타기업 인수합병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회사자금 275억 원을 가로채 달아났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대표이사였던 안모씨가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도 않고 직접 회삿돈을 빼돌려 대주주 개인자금으로 사용토록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는 대표이사와 최대주주를 검찰에 고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우발채무의 규모가 커 채무를 확정시키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셈이다. 대규모 감자와 증자를 반복하며 우여곡절 끝에 시장 퇴출을 막았지만, 회사와 일반 주주들이 입은 피해액만 수백억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