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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미주서 뎅기열로 1000여명 사망… 제프티 항바이러스 효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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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오전 11:07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서 뎅기열 감염환자 및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소식에 뎅기열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를 개발한 현대바이오 주가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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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3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650원(3.10%)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 사례는 357만8414건, 사망자는 10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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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HO는 2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이 수치는 작년 같은 시점에 보고된 감염 규모의 3배에 이른다"며 "지금까지 역대 최대 수치는 작년 456만9464건인데 올해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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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혈청형)이 모두 관찰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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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각한 지역은 브라질이다. 올해에만 296만6339명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한다. 브라질 보건부에서 뎅기열 환자 건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사망자도 벌써 758명이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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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국가 파라과이에서도 전체 인구 3%에 가까운 19만1923명이 뎅기열에 감연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에서도 매일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비교적 외딴섬 지역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칠레 이스터섬에서도 수백 명의 뎅기열 감염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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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에 뎅기열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를 개발한 현대바이오가 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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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보스턴에서 열린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인 IDWeek 2023에서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코로나19와 뎅기열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범용 RNA 바이러스 치료제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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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는 제프티의 주요 활성의약품성분(API)인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모든 종류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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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NIH), 머크, BMS 등에서 근무하며 35년간 항바이러스제 임상개발에 종사한 감염병 전문가 C. 조 화이트(C. Jo White) 박사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미드는 실험실 연구에서 모든 종류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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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WHO와 주미 방글라데시 대사관에 제프티 공급을 제안한데 이어 네팔 보건당국과도 제공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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