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토방에 부정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은 안봐도 요 근래 알테오젠에 어떻게든 낑겨보려고 진입한 사람들인 것 같은데, 알테오젠을 최소 몇 달이라도 홀딩했던 사람들은 알거다. 박 대표님이 주주들한테 손 벌린 적 있었냐? 바이오 기업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 한 번 없이 단군 이래 최대규모 독점계약까지 일구신 분이다. 공매도로 인한 주주 피해가 늘어나니까 1:1 무상증자도 단행하실 정도로 주주들 많이 신경쓰시는 분이다. 알테오젠의 사업이나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부도 없이 무지성으로 올라탄 다음에 10프로 내리니까 토론방에 패드립치면서 욕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봐주겠다. 그리고 블럭딜 관련해서 명백한 팩트를 놓고 보면, 1. 블럭딜을 호재로 보기는 어렵지만(매수 주체가 해외 기관이니까), 그렇다고 엄청난 악재로 보기도 어려움. 정 박사님이 퇴사한 시점부터 이 물량은 언젠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을 했던 부분임. 박 대표님은 딸한테 기업을 넘길 계획이 전혀 없으신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 박사님이 CSO 자리에서 물러날 때부터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을 투자자들이 예상했었음. 그런데 왜 주가가 폭등한 이 시점에 팔았느냐? 그건 두 가지 관점이 있는데 1) 엄민용 연구원님 말씀처럼 기술이전이 임박한 시점이라 기술이전 이후에 매도하는 경우의 논란을 피하기 위함(이건 매우 낙관적인 관점) 2) 대주주의 경우 퇴사 이후에도 일정 기간의 보호예수가 걸려있음.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서 고점이라는 판단 하에 팔았다기보다는 락업이 풀리는 시점에 물량을 쏟아내신 거고, 그 시점에 주가가 올라있었다고 보는 편이 맞음.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알테오젠이 몇 달 새 200% 씩 오른 거 다 알았을텐데.. 197770원에 아무 생각없이 3000억을 샀을 리도 없다. 2. 그리고 블럭딜 규모가 160만 주인데, 어제 거래량이 500만 주가 훌쩍 넘는다. 물량 소화가 대부분 됐다고 봐도 무방하고, 매매 동향을 보더라도 개인투자자만 순매도했음. 외인, 기관들이 죄다 쓸어담았고 손바뀜이 일어났다고 봐도 무방. 3000억이라는 돈이 엄청나게 큰 돈인 것은 맞지만 시총 10조가 넘는 회사에 3000억은 3% 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함. 신규 상장주들은 하루아침에 30%씩 보호예수가 풀리기도 하는데.. 3. 펀더멘탈에 아무런 변화 없음. (가장 중요) 이후 주가의 모멘텀은 단기적으로는 1. 테르가제의 식약청 품목허가 2. 머크의 키트루다SC 임상 3상 결과발표 이렇게 두 가지인데, 두 개 모두 실질적으로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시장에서 판단하는 상황. 중장기적으로도 인타스 바이오시밀러의 EMA 승인, 중국의 치루제약 관련 건 허가, ADC 제품에 대한 SC 기술수출 등등 꺼지지 않는 기대감이 엄청나게 많다. 누가 보더라도 어제의 15% 급락은 과대낙폭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19만원 선으로 말아올렸다고 봐야 하고, 1개월~1년 뒤에는 이 가격 절대 다시는 못본다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