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젠슨 황 CEO가 양자컴 기업에 의도적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세계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시장의 90%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양자컴과 슈퍼컴은 초고성능컴퓨팅(HPC) 기술에서 대체재이자 보완재인 관계다. 양자컴이 GPU를 조금이라도 잠식하면 엔비디아의 타격이 불가피한 셈이다. 미국 투자회사 크레이그할럼의 리처드 섀넌 애널리스트는 “양자컴퓨팅은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기존 컴퓨팅 사업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