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를 발행해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회사이지, 비트코인 자체가 아닙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O)

9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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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비트코인이 오를건데 MSTR 매수하는 거랑
그게 그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는 어차피 MSTR이 오를건데 이왕 투자하는 거 그냥 MSTU (2배레버리지) 매수하자
이런 흐름으로 가곤 합니다.
그런데 이 생각에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요

1. 비트코인 자체가 TQQQ와 맞먹는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데, 시장은 이미 MSTR을 비트코인의 2~3배 레버리지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MSTR의 시총 = 보유 비트코인의 3배)
그런데 MSTU는 MSTR의 2배 레버리지 이니까 다시 역산하면 MSTU는 QQQ의 12배~18배 레버리지 쯤 되는 변동성을 가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MSTR은 QQQ의 6~9배 레버리지 쯤 되겠습니다. 수익을 떠나서 이 변동성을 코린이, 주린이가 버틸수 없습니다.

2. 문제는 MSTR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법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건데요. 차라리 남들에게 공개 못하는 아주 특별한 무언가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반대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개나소나(?) 많은 회사들이 같은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방법이라 고 공표하고 자랑합니다(...)
전환사채 발행 -> 비트코인 매수
정말 이게 끝입니다.
MSTR의 시총은 약 1000억 달러인데, MSTR이 실제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1년에 5억달러 수준입니다. 소득이 아니라 매출입니다. PER로 치면 말도 안되는 수준인 거죠

이 코딱지만한 돈으로 수십억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유지하는데에 사용합니다. 따라서 MSTR의 가치는 사실상 비트코인 가치로 평가됩니다.
비트코인은 영원히 오를거니까 MSTR 주가도 영원히 오를 거라구요?
MSTR의 전환사채 발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방식을 똑같이 하는 회사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많은 전환사채를 시장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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