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 절반 지은 130년 전통의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웨스팅하우스는 SMR 선진 기술로 600MWe 규모의 SMR 상용화에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경제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1000MWe 규모로 용량 증대를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 보글(Vogtle) 원전 등의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잦은 설계 변경과 건설 기간 지연으로 인한 63억 달러(약 7조 원)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 해 기업 매각의 결과를 맞게 됩니다.
문제는 SMR의 상용화 가능성을 가장 높였다고 평가받는 미국 뉴스케일(Nuscale)이 웨스팅하우스의 전철을 밝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진은 웨스팅하우스와 같은 경제성을 이유로 50MWe에서 77MWe 규모로 용량 증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1kW당 건설 단가가 2003년 1,718달러(약 194만 원)에서 2020년 8,500달러(약 964만 원)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SMR은 수십, 수백 기를 건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소형이 소형이 아닌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