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한다. 처음 들은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신기해졌다.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라고? 죽으면 영원한 시간동안 아버지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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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나는 아버지에게 공부를 배웠다.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수업을 받았는데 나는 흘깃흘깃 아버지의 손목시계를 쳐다보곤 했다. 아무래도 지금쯤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너무 안가는 때가 있었는데 어느날 안 사실은 아버지의 손목시계는 한번씩 멈추어 있을 때가 있었던 것이었다. 망할 시계가... 그날부터 멍텅구리 시계가 쉬고 있지는 않은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게 되었다. 물론 수업이 지루했던 것은 아니었다. 무서워서 지루할 새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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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멈추어 있는 시계를 보면 큰 미소가 지어진다. 요즘은 우리집 애들이 나의 시계를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