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목에서 -4억
버진에서 -5억
총 9억 잃었네요. 전재산의 70%가 날라갔습니다
5년 전에 한국주식으로 적금 모은거 5천만원 잃고,
미장으로 복구하겠다고 뛰어들었다가
그 20배 가까이를 더 잃었네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까지 손댔던건 정말 크나큰 실수였습니다
흙수저로 시작해서
월세 살다가 전세, 전세에서 자가까지 갔다가
다시 월세로 가는 기분
안 겪어본 사람은 잘 모르실겁니다
이제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기에는
노안까지 와버린 나이가 부담스럽네요
뭐 저보다 심각한 분들도 있을테니
나만 힘들다 나만 어렵다 이딴 헛소리는 치우겠습니다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공부해라 어쩌고 하는 개소리도 더이상 믿지도 듣지도 않습니다
벌사람은 물론 벌겠죠. 하지만 저는 잃었습니다.
그것도 전재산의 대부분을요
이제 더는 버틸 힘이 없네요. 그래서 털고 나갑니다
물론 제가 손절하면 2배, 10배 올라갈수도 있죠
웃기는건, 제 매수가까지 가려면 30배 이상이 올라야 한단겁니다
희망은 늘 그렇듯 고통만 동반하네요
그냥 던집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다짐을 합니다
다시는 이 바닥에 발을 디디지 않겠다구요
욕하거나 비난하지 마시고,
그래 잘 선택했다, 그리고 다시는 주식판을 돌아보지 말아라
이렇게 응원이라도 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