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교회 인근 패스트푸드점에 있자면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식사를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유리알처럼 깨끗하고 단단한 정신을 갖고 있는 동시에 온화하기까지 한 분들이 한 곳에 이렇게 많을 수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거의 만나기 힘든 사람들이 전부 교회에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의 종교에 따르면 신의 형상에 따라 인간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것이 그들의 노멀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들이 생각하기엔 사람은 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는데 어찌 테슬람같은 어리석고 악에서 구원해야할 종자들이 자꾸 생겨나는지가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마침 내 옆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선생님께서 카운터에 가서 빨대를 요청했는데 매장내 식사 시에는 일회용품을 제공할수 없다고 한다. 마침 내게 빨대가 몇개 있어서 전부 드렸는데 우연히도 필요한 개수와 딱 일치했다. 신비로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