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국제유가 150달러 간다" 고금리장기화·탄소중립으로 "국제유가 슈퍼사이클" 진입
CNBC는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해서 내년부터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JP모건의 비관적인 전망"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해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JP모건의 전망을 내놨다. 세계적인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연말부터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에 속속 합류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까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정책에 이어 러시아가 기한을 밝히지 않은 채 경유(디젤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제석유 시장에는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크게 드리운 가운데 JP모건의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발표와 함께 미증시의 폭락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얀 말렉은 현재 국제유가 상승세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렉은 이날 44쪽에 이르는 장문의 분석노트에서 석유시장이 단기적으로도, 또 중장기적으로도 생산능력 충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말렉은 국제 에너지 시장이 이런 공급 충격 속에 "국제유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국제유가는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이 최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 슈퍼사이클"은 유가 오름세가 추가 유가 상승을 부르는 흐름을 말한다.
JP모건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금리인상 및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슈퍼사이클 전망"까지 내놓은 것이다.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에너지 업체들은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석유공급은 더욱 크게 위축돼 국제유가는 사상 최고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말렉은 여기에 더해 탈석유 정책과 기관투자가들의 탄소중립 기조로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말렉은 이 두가지 요인이 합쳐지면서 "에너지 거시 전망이 더 높아지고, 더 길어지는 자가 강화"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금리, 탄소중립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국제유가가 더 상승할 것이란 예상을 강화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탄소중립과 이에따른 에너지 전환으로 인해 에너지 업체들은 장기 자본지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말렉은 현재 흐름으로 볼 때 국제석유 수급 불균형은 탄소중립과 고금리 장기화 지속 움직임 속에서 석유 탐사 및 생산 투자는 계속 위축되면서 앞으로는 석유공급 부족 규모가 내년부터는 하루 110만배럴 공급 부족에서 시작해서 최대 하루 710만배럴까지 부족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같은 분석으로 JP모건은 올 연말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 수준까지 오르고, 내년부터는 120달러에서 최대 15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