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분, 초의 개념이 겁나게 헷갈리는 것이다.
가르치다 포기하시며 푸념하듯 튀어나온 말
석두인가?
5살에 타인으로부터 들은 첫 평가였다.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저절로 기억하게 되었는데
의미를 알때부터는 계속 귀벌레현상으로
난, 돌대가리다. 난, 돌대가리다,
하늘의 구름을 볼 때마다 난 돌대가리다
시계는 아침부터 석두 석두
하루종일 산책하는 요즘도 귓속에서 맴돈다.
제가 왜 동화약품 주주인지
이제는 아시나요.
송사리에게 빡아살이라 하면 칭찬이고
꺽지보고 쏘가리라고 하면 특급칭찬이죠.
돌대가리 불쌍, 돌대가리 세종대왕, 돌대가리 나도
정수리에 새똥 맞고 사는 인생들
우리는 모두 옥상옥 비둘기 똥받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