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아기 술 먹이고 8살 아들 숨지게 하고…쓰레기집서 7남매 방치한 부부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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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462435?cds=news_media_pc

아들 신장질환 치료 못 받아 사망
양육 지원금은 유흥비로 탕진


쓰레기와 곰팡이로 가득한 집에서 7남매를 키우면서 자녀들을 상습 폭행하고,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8세 아들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부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권상표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와 아내 B씨(34)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재판부는 A씨 부부와 함께 살면서 피해 아동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로 구속기소 된 부부의 지인 E씨(33)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같은 죄로 불구속기소 된 다른 지인 F씨(35)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지자체로부터 받은 월평균 약 450만원의 양육 지원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A씨가 C군의 사망 전날 의사로부터 수액을 받아야 함에도 방치한 채 법률상 보호자도 아닌 F씨에게 맡기고 놀러 간 점을 두고 "피해 아동이 사망한 직후에도 애통해하기보다 사망 직전 외출 사실을 숨기고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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