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높은 실업률 기반 경기 가늠자…
'강한 미국 경제' 옛말, 이젠 침체 우려…
"연준 7월 금리동결 대가 치를 것" 비판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72705
시장이 그토록 바랐던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메시지가 순식간에 악재가 됐다. 제조업에 이어 실업률까지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미국 경제가 꺾였다는 우려가 확산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휩싸였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견조한 수준인 만큼 섣불리 침체라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 기조에선 기술주 실적을 근거로 'AI(인공지능) 랠리'를 펼치던 투자자들이 긴축완화 시그널에 투매에 나선 가장 큰 배경에는 고용지표가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7월 실업률까지 4.3%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시장은 뒤집어졌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도 시장 전망(17만5000건 수준)에 못 미치는 11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