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죽는게 당연…의료 민영화돼야" 휴학 의대생 발언 '뭇매'

20일전

0

댓글 183

"돈 없으면 죽는게 당연…의료 민영화돼야" 휴학 의대생 발언 '뭇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휴학한 의대생이 '돈 없으면 죽어야 한다'는 발언을 해서 뭇매를 맞고 있다.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학한 의대생이 수험생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라는 제목으로, 의대생 A 씨가 올린 게시물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A 씨는 "굉장히 논란될 법한 발언 하나만 하자면, 사람들이 하는 얘기 중에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거냐' 이러는데 나는 돈 없으면 죽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원래 같았으면 죽는 게 당연했던 사람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연명'하는데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고 점점 그 가격은 올라간다"며 "노인 인구는 급증하는데 그 돈을 전부 감당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장 제 말에 반박하시는 분들도 중환자 연명치료를 위해 당신들의 생애 소득 50%를 뜯어가겠다고 하면 곱게 낼 분 거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른 건 모르겠고 이번에 의료민영화되는 거 하나는 진짜로 나라가 건강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애들이 의사가 된다니 나라 미래가 암담하다", "저렇게 멍청하니까 복지가 뭔지를 모른다", "자유시장경제 논리 그렇게 좋아하면서 본인들 라이선스는 논외다", "본인들이 돈 없는 하위층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자본주의 논리대로라면 의대 정원을 계속 적게 유지해 줄 이유도 없는데 조용히 좀 해라", "의사라는 놈들이 맨날 돈돈돈", "의대생 포함 의대 지망생 중에 저런 사람들 많다. 하나같이 본인은 절대 약자 포지션에 설 일이 없는 것처럼 군다", "수능만 잘 보면 뭐 하나. 지능이 떨어진다" 등 공분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이 부총리는 3월 말까지 의대생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증원 전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된다며 "정부와 학교를 믿고 여러분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댓글 작성익명으로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