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언쟁 후 우크라 군사지원 전면 중단"

1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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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워싱턴 백악관에서 언쟁을 벌인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평화를 위한 성실한 의지’는 종전 협상 의지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무기 지원 중단을 실행하라고 명령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지 않은 모든 미군 장비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항공기나 선박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운송 중인 무기나, 폴란드 등 제 3국에서 운송을 대기하고 있는 무기도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자신의 종전구상을 압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영토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무시한 채 러시아와의 조속한 종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거칠게 면박을 주고 취재진 앞에서 언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다. 우리가 빠지면 당신은 (홀로) 끝까지 싸우게 될 것”이라며 군사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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