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마은혁 즉각 임명 안할듯…총리 탄핵 심판 결과도 고려

29일전

0

댓글 183

헌재 결정문 취지 분석하며 공식 입장 자제 전망

崔대행, 마은혁 즉각 임명 안할듯…총리 탄핵 심판 결과도 고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홍국기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법한 행위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결정문의 의미와 함께 권한대행으로서 지위, 이행 의무 발생 여부를 포함한 법률관계를 충분히 검토한 후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더 나아가 "법적 판단뿐 아니라 정무적 판단도 같이 내려져야 할 문제"라면서 "결정문의 취지를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마은혁 임명보류' 권한쟁의 선고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마은혁 임명보류' 권한쟁의 선고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참석해 있다. 2025.2.27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마 후보자 임명 여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최 권한대행의 법률적 검토와 정무적 판단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한덕수 총리 탄핵안이 헌재에서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됨에 따라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 후보자 임명을 당분간 보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오랜 공직 생활을 거친 최 권한대행이 헌법 기관의 권위를 존중해 마 후보자를 전격 임명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정계선·마은혁·조한창 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선출했으나, 최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야당 추천 인사인 마 후보자를 제외한 여야 추천 인사 1명씩을 전격 임명한 바 있다.

redflag@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정권교체 48%·재창출 42%…이재명 31%·김문수 13%[NBS]
'혈육보다 낫다'…中서 독거노인 12년 돌본 이웃에 전재산 상속
강원 고성 숙박시설서 10개월 남아 물에 빠져 숨져
선베드 누워 네타냐후와 칵테일…트럼프 '가자 홍보' 영상 역풍
재판 영상 공개된 조영남 매니저…대법 "국가 배상책임 없어"
한강버스 여의도에 떴다…'배 타고 출퇴근' 상반기 중 가능
인천 빌라서 불…방학 중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의식불명
흉기 난동범에 실탄 쏴 사망케 한 경찰관…유사 판례 '정당방위'
'수서역 폭파' 이어 '광명역 폭파' 글 쓴 20대 항소심도 실형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작성익명으로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