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슬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은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갑질 의혹과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A씨 '사건반장'을 통해 퇴사 당일, 박나래가 신규 예능 촬영 전 소품을 갑작스럽게 찾아달라고 요청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11월 여행 예능 ‘나도신나’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짐은 미리 챙기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박나래가 “그냥 가면 된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는 것. 하지만 박나래는 출발 당일 갑자기 매트·와인잔 등의 소품을 요구했다.
A씨는 박나래는 “왜 이렇게 못 찾냐”,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드잡이 한번 해야겠다”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당시 원장과 스태프들도 물건을 찾는 데 나섰다고.
이어 "예능 촬영이 끝나고 집에 데려다 준 직후 매니저들이 퇴사 의사를 밝히자 제작진에게 전화해 '애들 괴롭혔냐. 왜 퇴사한다고 하냐'라고 말해 또 남 탓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A씨는 '주사이모' 이슈에 대해서도 약을 주지 않자 "이런 것도 못 해주면 이 일을 왜 하나" "일을 참 X같이 한다" "잡도리 당할래?"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12월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또한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특수상해, 상해 혐의로 고발 당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12월 5일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 씨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박나래 씨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 당사와 박나래 씨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박나래는 지난 12월 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채널 '나래식',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내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었던 MBC '나도 신나'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 외에도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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