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입씨름…민주 "왕사기꾼 윤석열" vs 국힘 "긴 숨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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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입씨름…민주

9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고래 조형물 뒤로 동해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보급기지인 부산신항으로부터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들을 선적할 계획이다. 보급품을 실은 뒤 오는 17일 경북 포항 영일만 시추 해역으로 출발해 시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2024.1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박재하 서상혁 기자 = 여야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추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영일만 석유·가스전)를 둘러싸고 입씨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6일) 정부에서 1차 시추 탐사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발표한 만큼 사기극이 벌어졌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기적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말로 이런 왕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그 사기극 예산이 깎인 것을 대표적 계엄 명분의 하나로 내세웠다. 사기극을 명분으로 더 큰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로 어제까지도 민주당을 비난하며 대왕고래 예산을 살리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며 "대국민 사기극에 함께 하고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안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권영세·권성동 체제에서 윤석열의 뻔뻔한 후안무치는 아예 당의 정체성으로 정립되고 강화됐다"며 "적어도 명백한 잘못에는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 아닌가. 국민들께 대왕고래 사기극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 시추를 더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한 번 시추를 해서 바로 나오고 그러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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