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대왕고래 보고받자 동공 흔들렸다"…작년 무슨 일이
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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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6월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던 모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6일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 구조를 시추한 결과,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한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동해 7개의 유망구조 중 하나인 대왕고래에 대한 첫 시추 결과가 나온 것일 뿐, 남은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는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탐사 시추에는 항상 실패 가능성이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론적 입장만을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6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대왕고래 관련 국정브리핑을 마친 뒤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당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직전 예고도 없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내려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 포항 연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기능이 나왔다”며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구체적 수치도 거론했다.지난해 12월 30일 새벽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6일 산업부 고위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지난해) 발표는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정무적인 영향이 많이 개입되는 과정에서 장관님의 (삼성 시총) 비유가 많이 부각됐다”며 “첫 시추서 성공 확률은 로또보다 작을 텐데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밝힌 것도 발표 당시 정부 내의 견해 차이를 언급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산업부는 이후 ‘정무적 고려’ 발언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삼성 시총 발언이 정무적으로 활용되면서 논란이 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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