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기에 암환자 면역약 주고 "42만원"…의사들 비급여 장사
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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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마스크 자율 착용 대시민 캠페인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에 사는 A(63)씨는 지난달 초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나 동네 의원을 찾았다. 의사는 감기라고 진단하면서 “기력 회복에 좋다”며 수액 주사 치료를 권했다. 그러면서 진해거담제(가래를 가라앉히는 약), 염증 주사제, 비타민제, 암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 주로 쓰는 면역증강제 등을 처방했다. A씨는 특별한 지병이 없었지만 의사 처방대로 수액을 맞았고, 진료비로 42만원을 냈다.수액 주사를 맞는 환자. [사진 pixabay]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독감 주사 치료제 처방이 최근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먹는 치료제는 매일 두 번씩 5일간 먹어야 하지만, 주사 치료제는 효과는 비슷하지만 한 번만 맞으면 된다. 대신 먹는 약은 환자 부담이 8000원대지만, 주사제는 10만 원대다. 최준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 여러 번 먹는 약보다는 주사제가 편할 수는 있지만, 둘 다 임상시험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와 어느 쪽이 더 효과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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