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백지광고가 민주당의 광고주 협박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스카이데일리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광고를 내자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스카이데일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 윤석열의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함께 경기 수원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과 미국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전한길은 이날 특히 스카이데일리 빈 지면을 두고 지난 1974년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한 언론계 민주화 운동으로 회자되는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해 왜곡 논란을 낳았다.

그는 "당시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유신독재에 항의했다"며 "(스카이데일리 백지광고는) 독재가 부활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한길은 이달 들어 선관위 부정선거는 물론 윤석열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며 각종 음모론에 편승하고 있다.

전한길은 이날 역시 "지금 8인 헌법재판관 성향을 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판사들이 재판관이 돼 재판할 것을 믿고 살아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