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치소 향해 90도 세배…"대통령과 끝까지" 편지도 낭독

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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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구치소 앞으로 달려가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세배를 했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또 여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실 고위직들까지 잇따라 접견을 신청해 윤 대통령의 말을 바깥으로 실어나를 걸로 보입니다. 앞서 내란죄 피의자이면서도 수사가 시작되자 관저 정치를 통해 체포를 방해하며 법 위에 서려고 하더니 구속된 뒤엔 또 다시 구치소 정치를 통해 극렬 지지층을 향한 SOS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이 큽니다.

첫 소식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서울구치소 문을 향해 20여명의 사람들이 90도로 허리를 숙입니다.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로 설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을 찾아온 겁니다.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도 낭독했습니다.

[홍인정/국민의힘 당협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과 새해) 인사와 덕담 나눌 수 없어 참으로 안타깝고 애통합니다. 대통령님과 한마음으로 언제나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 위원장 120명 중 80명의 이름이 올라간 편지입니다.

원내 인사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사실 대통령께서 떡국 드셨는지 평안하신지 근황을 좀 알아보고… 또, 여기 나와 있는 애국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러…]

구치소 문 앞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강성지지층들을 만나러 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 윤 대통령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연휴에는 변호인 접견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주장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검찰은 대통령을 석방해서 적어도 헌재 심판에 있어서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 줘야 됩니다.]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성향에 문제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이지훈]

김필준 기자 (kim.pilj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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