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7일 여권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선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한 대표의 발언을 두고 한 대표가 김 여사 이슈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목소리를 더 강하게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나아가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할 경우 여론 추이에 따라 지금까지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을 피력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선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인데 반대표는 2표, 기권과 무효표는 각 1표가 나오면서 여권에서 이탈표가 4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한 대표는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 마무리 발언에서는 "의료 문제에 대한 여러 걱정, 김 여사(김건희 여사) 이슈에 관한 민심, 지역당이 어떤 모습으로 정상화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답이 없는 문제도 있지만, 답이 어디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가 답 윤곽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명분을 가지고 자신 있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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