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저도 당대표 해보면서 느꼈지만 원외 당대표는 본인이 일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밖으로 다니면서 이슈를 만들고 뉴스 만들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그 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한 대표는 할 것이 아마 없을 것이다. (선거철도 아닌데) 전통시장 등을 반문해 연설을 할 수도 없고, 나처럼 미국을 방문해 유력 정치인을 만날수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창의적인 걸 만들어 낼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와 친한 모 변호사가 이런 말을 하더라"며 "한동훈 대표가 이준석이 당대표 하면서 아등바등 일 만드는 것을 보고 쟤는 가만히 있어야 할 텐데 왜 저러냐, 괜히 당 개혁한다고 나서 대통령이랑 척이나 지고 이러냐고 했다더라, 이제 본인이 해보니까 왜 그런지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매체측이 "지금 할 게 있지 않느냐. 의대 정원 확대에서 파생된 의료대란, 뭔가 좀 해야만 하는 거 아니겠냐"라고 질문하자.
이 의원은 "해야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의료대란 관련) 지금 아무리 뭐라 해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 때 이 문제에 편승해서 선거를 이겨보려고 하지 않았냐. 그러다 보니 한동훈 대표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 갈등의 한 축인 의료계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와서 (한동훈에게) 해결을 기대할 수 없고, 또 할 역할도 없다. 굳이 말하면 지금 고집부리시는 건 대통령인데 대통령과 푸는 게 중요하지, 당신(한동훈) 만나서 뭐 하냐 그런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70년대생 국회의원들은 8학군 세대로 한동훈 대표부터 시작해서 그가 불러온 정치인들은 경기, 휘문, 중동 8학군 위주의 리더십이 구축되는 게 보였다. 한 대표가 지금 구현하는 것은 영남 정치 플러스 8학군 정치다"라며 "나는 중산층에서 자랐지만 여당 대표도 해봤다. 종점에서 가운데로 갈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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