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추석 당직병원 8000개, 설연휴의 2배…의료붕괴 상황 아냐"

2024-09-12 12:08:19



한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 의료 상황이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꼼꼼히 돌아보고 점검한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내고 있다"며 "추석 연휴에는 설 연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한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해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로 인상하고,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도 빠르고 충분하게 지원하겠다"며 "군의관과 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자체 또한 단체장 책임하에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토록 하겠다"며 "병원 간 신속한 이송, 전원이 가능하도록 지역 내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중증응급질환 중 빈도는 낮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나 시술은 순환당직제를 통해 공동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409개 응급실에 1대 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연휴 기간 편찮을 때는 꼭 큰 병원에 가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며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기간 119,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주요 포털의 지도에서도 명절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은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상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개혁"이라며 "정부는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 개혁의 파트너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주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서 의료 개혁에 의료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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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147: 팩트) 붕괴는 이미 됨
  • 익명2910: 지랄하고 있네. 의사가 없는데 문 열어 놓으면 다인 줄 아는 새끼............
  • 익명3200: ㅋㅋㅋ 아니 병원 운영하는건 안다고 수술할의사가없자나
  • 익명2320: 한덕수야. 아직도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어 응급실에 응급의학전문의가 없다는걸 모르냐? 그럼 응급실에서 진료할수없는 군의관이랑 공보의는 왜 강제로 응급실에서 근무하게 하는데? 뭘 좀 알고 얘기를 해라.국민들이 죽어나가는 의료개혁 필요없다.
  • 익명8210: 아니라고 외치면 아닌거임?
  • 익명2086: 이게 윤석렬식 의료개혁이냐
  • 익명3366: 갑자기 명절에 잘먹던 생선전도 먹지마라 피 철철흘려도 전화걸수있으면 경증이다 경증환자는 비용부담 더해라 추석연휴에 비용 더 받겠다 별 희안한 짓거리 다해놓고 이악물고 의료붕괴가 아니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익명4340: 돌아와야 할 전공의는 안돌아오고, 추방해야 할 김건희만 돌아왔지...ㅋ이게 윤석열 정부의 현실이자 능력수준이다.
  • 익명8924: 라디오로 들었는데 얘는 지가 뭔말하고 있는지도 모를듯함 그런 늬양스 였음 ㅋㅋㅋ 누가 써준거 그대로 읽는 느낌
  • 익명6997: 의사없어 위급환자는 못받지만 불켜놓고 문은 열여있어요 ㅋㅋㅋㅋ 에라이... 눈속임
  • 익명2546: [단독] 의료공백 메꾸려고 건강보험 재정 2조원 끌어 썼다 https://v.daum.net/v/20240912060120574 건강보험 파탄 중. ㅋㅋㅋㅋㅋ
  • 익명1082: 병원은 여는데 그곳에 의사가 없음ㅋㅋㅋ지금 그게 문제잖아
  • 익명5395: ㅋㅋ문열면 뭐해,,의사가 없는데
  • 익명2057: 문가네 정권때 손놓고 뭐한거임? 5년내내 사진만 찌ㅣ어대고~
  • 익명6903: 이런걸 이야기 하고있는대 자체가 의료붕괴 증거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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