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그는 "제가 공장 다니면서 뉴스를 통해서 또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들은 광주는 폭도들이 무기고를 탈취하고 군인과 경찰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폭도들이었다"며 "그래서 안타깝게도 저의 입으로 그 억울한 피해자들을 비난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대학을 가서 유인물 50장 밤새 만들어서 뿌리는 몇몇 사람들의 희생으로 저 같은 사람들이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다"며 "가짜 뉴스로 국민 속이고 진실 은폐한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하고 또 그 희생이 가해로 둔갑해서 2차 피해를 입었냐"고 지적했다.
또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 위한 투쟁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김대중 선생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웠을 뿐만 아니라 민생을 위해 살리고 국가 미래 설계하는 유능한 살림꾼이었다"며 "1981년 사형수면서도 앞으로는 과학기술이 온 세계 좌우할 거라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머지 않은 미래에 사람들 일자리 대부분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생산력에 걸맞는 소비를 유지하고 극단적인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는 초과 이윤 상당 부분을 국민 소득과 소비로 지출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 소득, 기본 주거, 기본 교육 공공서비스. 국민의 기본 삶의 조건 국가가 책임지는 보편적 기본 사회가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기본 사회, 먹사니즘, 복지 여러 비전을 말했지만, 이 비전 실행하려고 하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며 "예산은 우리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우리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위한 정당"이라며 "단순히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은 오랫동안 격차 완화하고 신자유주의 이후 얼마나 양극화 되고 불평등해졌냐.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과 중앙 격차가 얼마나 커졌냐. 이 격차 완화하는데 그나마 기여하는 게 종부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4조 2000억원, 국세로 징수하면 그 돈은 지방정부로 가서 시·도 시·군 예산으로 배치되지 않냐. 전남의 주요 도시, 광주광역시 자치구는 적게는 100억 많게는 150억 정도 (배정 받는다)"며 "우리가 확실하게 챙길 계층은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 민주당이 왜 먼저 용산에서 알아서 챙겨주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이 확실하게 챙겨주고 있는 그들을 신경 쓰냐"며 "우리가 신경쓸 건 낙후된 지방, 사회·경제적 약자"라고 거론했다.
뒤이어 "제가 당대표 되면 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많은 차기 대선 주자들을 함께 키우겠다"며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 전북 장수 출신 전북 장수 출신 박용진, 김경수, 정동영, 이탄희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고 토론해서 경쟁적인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당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김지수 후보는 "광주 정신은 정의를 지키고 불의에 결사 항쟁하는 광주 시민의 위대한 행동"이라며 "선배들이 지키고 쟁취했던 민주주의를 우리가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엔엔 약 3000명이 운집했다.
4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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