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유명 제빵 기업이 자사의 곰팡이가 핀 빵을 먹고 배탈이 난 소비자에게 관련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라며 고객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문제로 지적됐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B사의 빵을 사서 먹다 빵 속 하얀 크림에서 파랗게 핀 곰팡이를 발견했다. 그는 어린 딸과 함께 5조각의 빵 중 이미 3조각을 먹은 상태였다. 이 제품은 웬만한 제과점 빵보다 맛있다고 소문난 치즈 크림 롤 케이크였고 유통기한은 A씨가 빵을 구입한 27일까지였다. A씨는 다음 날 새벽부터 심하게 배탈이 나서 사흘간 설사와 구토에 시달렸다. 다행히 아이는 괜찮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