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이슬람 사원 짓겠다" 유튜버 다우드 킴…성폭행 미수범

2024-04-20 11:32:33


구독자 553만 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목적이 의심된다”는 제보가 오늘(19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우리나라로 유학 온 파키스탄 학생이자 무슬림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제보자는 다우드 킴으로부터 “내가 돈을 모금해서 줄 테니 이슬람 사원을 짓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에 가족과 친지, 본국에 있는 지인들까지 동원해 다우드 킴의 계좌에 기부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어 다우드킴에게 물어보자,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그동안 받은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답변과 함께 200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우드 킴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5만 달러(약 7000만원)가 모금됐다”고 알렸습니다.

다우드 킴은 이번에 짓는다는 이슬람 사원도 자신의 개인 계정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는데요. 제보자는 “후원 내역에 대한 어떤 확인도 받은 적이 없다”며 “진행 과정이 상당히 불투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다우드 킴은 “곧 후원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 측은 “다우드 킴의 모금 활동은 해당 인물 개인의 모금 활동일 뿐이며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서 허용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다우드 킴의 성폭행 미수를 알려왔는데요. 지난 2019년 한국에 여행 온 무슬림 여성들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겁니다. 당시 피해 여성이 찍은 영상에 따르면 다우드 킴이 속옷과 바지를 챙겨입는 장면과 함께 “내가 이 사람을 집에 들이고 성폭행당할 뻔 했다니”라면서 흐느끼는 여성의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다우드 킴은 이후 “잠에서 깨보니 여성이 나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직접 사과했고 받아줬다”고 주장하며 합의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무슬림이 되기 전 일이고 회개한다”며 반성문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제보자는 “SNS에 해당 사건을 비판하는 내용을 올리자 다우드 킴이 자신의 구독자들한테 이를 보냈고, 악플 테러를 받았다”며 “정말 반성한 건지 의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정희윤 기자(chung.heeyun@jtbc.co.kr)

[핫클릭]

윤대통령 지지율 20%대…MB 광우병 파동 때 수준

김건희 여사에 명품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조국·이준석 손잡았다

유치원서 한쪽 눈 잃은 반려견…항의하자 하는 말이

학생 맞아? 필리핀 대학 등록한 중국인 수가 무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Your Image

종토넷 채팅

뉴스 - 전체글

尹 "거부권 행사 안하는게 직무유기" vs 李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144

5시간 전

김포, 서울 편입 물건너갔다…특별법 자동폐기 임박  117

10시간 전

"윤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받으면 직무 유기라고 봐" 거부권 예고  161

14시간 전

"비곗덩어리 가득" 줄 이은 삼겹살 미투…제주지사 "식문화 차이"  143

16시간 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맞아" 국회의원 당선인 학폭 논란…김동아 "그런 적 없다"  121

17시간 전

"택시비 18만원 더 냈다" 中관광객이 내민 다급한 쪽지…기사 "1000원 짜리 낸 줄"  155

17시간 전

"오토바이 뜨거운 쇠에 화상"…차주 책임에 의견 분분  77

18시간 전

한동훈 "못 챙겨 죄송" 전화…김흥국 "내가 괜한 말을"  83

18시간 전

여, 윤에 채상병 특검 거부권 건의하지만…특검 70% 찬성은 부담  143

18시간 전

故 손정민군 3주기…한강 의대생 사망사건의 진실은 [그해 오늘]  156

18시간 전

대통령실 "죽음 이용한 나쁜 정치"…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시사  161

1일 전

대통령실 "채상병 특검법 강행, 죽음 이용한 나쁜 정치" 거부권 시사 [종합]  159

1일 전

만취+졸음+시속 136㎞ 스파크 운전자 숨지게 한 서른살…징역 2년  121

1일 전

대구 시민단체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  120

1일 전

국내 첫 딸 출산 레즈비언 부부 "혈연만이 가족이라 생각 안 해요"  147

1일 전

트럼프 "韓, 美 제대로 대우하라"…동맹국을 철저한 거래 관계로  135

1일 전

[사반 제보] "큰 웃음소리 자제해달라"…아파트에 붙은 황당 민원  129

1일 전

"예약환자 1900명, 죄송"…서울대병원 교수 4명 떠났다  143

1일 전

김동연 추진 평화누리도 발표되자마자…반대 청원 1만명 돌파  65

1일 전

"제주 비계 삼겹살 식당, 상한 고기 팔았다" 전 직원의 폭로  109

1일 전
Your Image

종토넷 만남의 광장

© Copyright 종토넷 jongt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