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술 마시며 회유 주장에…이재명 "아주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

2024-04-16 08:08:43


수원지검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 반박

이화영 술 마시며 회유 주장에…이재명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아주 심각한 일이다. 그냥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이게 나라냐…동네 건달도 안하는 짓”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속 수감자들이 검찰청에 불려가서 다 한방에 모여서 술파티를 하고 연어파티를 하고 모여서 작전 회의를 했다는 게 이게 검사 승인이 없이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들이 다 한 명 한 명 수감자를 상대로 계호를 하는데 술파티를 하는 걸 방치했단 건 검사의 명령·지시 없이 불가능하다"며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정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되지 않?나"라며 "누군가를 잡아 넣기 위해 구속 수감자를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진술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냐.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교도관들도 왜 이걸 방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기가 담당하는 수감자들 모여서 검찰청에서 술을 먹는데 이것도 직무유기"라며 "만약에 누구 지시가 아닌데 이걸 허용했다면 심각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징계가 아니라 중대 처벌해야 하는 중범죄다. 이게 단순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특정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하는 데가 어떻게 이런 동네 건달들도 하지 않는 짓을…"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검찰 묵인 하에 술파티…묵과할 수 없는 범죄”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검찰 묵인 혹은 방조하에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연어 회덮밥 술파티를 벌였단 것"이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조작수사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고 법치를 우롱하는 검찰의 불법 행위를 낱낱이 밝혀 다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못된 검찰의 조작정치를 이 땅에 발붙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엮기 위한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술을 마시기도 했다"면서 "쌍방울 측 직원이 사 왔던 거 같다.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檢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어”

수원지검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전 부지사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그간 보여왔던 증거 조작 운운 등의 행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엄격하게 수감자 경계 감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는 쌍방울그룹 김성태, 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와 당시 조사에 참여한 검찰 수사관 등 관계자들의 진술에 의해 그 허구성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갖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호도하면서 수사팀을 계속해서 음해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행위"라고 못 박았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의 피고인 신문에서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바로 앞에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이 있다"면서 "김성태가 나와 단둘이 있을 때 말했다. 이재명이 제3자 뇌물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큰일 난다. 이재명이 죽어야 한다. 이 수사의 목적은 형님이나 내가 아니다. 이재명을 위한 수사다. 이재명은 끝났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혼 女와 동거”

▶ “루테인·지아잔틴, 안과의사는 안 먹어요”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겁탈하려고"…20대 남성이 여성 때리고 나체로 만든 이유

▶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Your Image

종토넷 채팅

뉴스 - 전체글

이재명, 민생 지원·특검 요청에도 윤, 거부나 무언급(종합)  147

4시간 전

尹, 李 오른팔 툭 치며 친근감…A4 10장 비판엔 굳은 얼굴 끄덕  156

6시간 전

"이게 15만원짜리"…연예인 자주 찾는 제주 삼겹살집 배짱  152

7시간 전

이재명 대표 발언듣는 윤석열 대통령  131

8시간 전

외식도 집밥도, 두 손 들었다…푸드플레이션 커지는 공포 [푸드360]  133

11시간 전

경고장 덕지덕지 승용차, 출근길 아파트 주차차단기 길막 소동  128

13시간 전

"尹 지지율 3주연속 떨어진 30.2%…재작년 8월 이후 최저"[리얼미터]  125

15시간 전

[단독] 사직 전공의들, 피부·성형 강연장에 몰려  100

16시간 전

오후 2시 용산서 첫 회담…"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 "온 국민이 지켜볼 것"  129

17시간 전

"환자에게 한 말도 기억 안 나"…병원 교수들 "이젠 한계"  61

18시간 전

[단독]"이사비 줘" 거절하자 뺨 맞은 공무원, 12일뒤 고발한 이유  36

19시간 전

그러다 감전될라…구리 선 끌고 걷는다, 어싱 열풍 이런 풍경  28

19시간 전

尹-이재명 첫 회담…김여사 특검·의대증원 출구·차기 총리 촉각  84

19시간 전

"양심 어디에" 명동 수북한 쓰레기…1시간 동안 홀로 치운 시민  171

1일 전

[단독]박정훈 대령 모친 "대선 때 尹 적극 지지…채상병 사태 과오 바로 잡아야"  160

1일 전

서울 무주택 부부 출산 땐 매달 30만원 주거비 받는다  164

1일 전

차기 대통령 묻자 "저요" 손 든 안철수  154

1일 전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이면 방시혁은 폭행 사주냐?  111

1일 전

[사반 제보] 일행 온다더니…혼자서 20만원어치 고기 먹튀  51

1일 전

넉 달째 두문불출 김건희 여사…5월 공개 행보 나서나?  74

1일 전
Your Image

종토넷 만남의 광장

© Copyright 종토넷 jongt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