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낭설이라고 본다"…손사래 치는 권영세·원희룡, 후임인선 험로

2024-04-16 08:08:16


이정현 “할 말 없다” 말 아껴
16일 국무회의 尹 발언 주목



22대 총선 참패 후 대통령실이 인적 쇄신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과 비서실장 유력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물난으로 용산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후임자 인선이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권 의원은 자신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낭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꼽히는 원 전 장관의 경우 명시적 입장이 나오진 않았으나 이미 고사하겠단 뜻을 전달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본인도 참모들도 이번에 나서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제 확인을 했는데”라며 “‘정말 당신 밖에 없어 해야 돼’ 그러면 원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러는데 일단은 본인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의사를 전달한 것 같다”고 했다.

새롭게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인사란 게 뚜껑 열기 전까지 알 수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인사검증 동의를 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대통령실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인적쇄신을 신속히 진행한 뒤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하는데 첫걸음부터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민 담화 방식을 택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국무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정 쇄신 방향과 거대 야당과의 협력 등에 관해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향후 인선에 대한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총선 후 처음으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민생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기강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표 얼굴 바뀌겠네”…감귤 제치고 바나나·망고가 자리 꿰찬 ‘이곳’ 어디?

“이러니 애 안낳으려하지”…남성은 75만6천원이나 받는데, 여성은 ‘고작’

“이럴 수가” 수도권서도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1600가구 텅텅 빈 이곳, 어디길래

자매로 태어나 남매로 함께 떠났다…‘세계 최고령’ 62세 샴쌍둥이 사망

“수리비가 125만원?”…아이폰 박살낸 유명 배우, 꼬리 내린 애플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Your Image

종토넷 채팅

뉴스 - 전체글

이재명, 민생 지원·특검 요청에도 윤, 거부나 무언급(종합)  147

5시간 전

尹, 李 오른팔 툭 치며 친근감…A4 10장 비판엔 굳은 얼굴 끄덕  156

7시간 전

"이게 15만원짜리"…연예인 자주 찾는 제주 삼겹살집 배짱  152

8시간 전

이재명 대표 발언듣는 윤석열 대통령  131

9시간 전

외식도 집밥도, 두 손 들었다…푸드플레이션 커지는 공포 [푸드360]  133

12시간 전

경고장 덕지덕지 승용차, 출근길 아파트 주차차단기 길막 소동  128

14시간 전

"尹 지지율 3주연속 떨어진 30.2%…재작년 8월 이후 최저"[리얼미터]  125

16시간 전

[단독] 사직 전공의들, 피부·성형 강연장에 몰려  100

17시간 전

오후 2시 용산서 첫 회담…"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 "온 국민이 지켜볼 것"  129

18시간 전

"환자에게 한 말도 기억 안 나"…병원 교수들 "이젠 한계"  61

19시간 전

[단독]"이사비 줘" 거절하자 뺨 맞은 공무원, 12일뒤 고발한 이유  36

20시간 전

그러다 감전될라…구리 선 끌고 걷는다, 어싱 열풍 이런 풍경  28

20시간 전

尹-이재명 첫 회담…김여사 특검·의대증원 출구·차기 총리 촉각  84

20시간 전

"양심 어디에" 명동 수북한 쓰레기…1시간 동안 홀로 치운 시민  171

1일 전

[단독]박정훈 대령 모친 "대선 때 尹 적극 지지…채상병 사태 과오 바로 잡아야"  160

1일 전

서울 무주택 부부 출산 땐 매달 30만원 주거비 받는다  164

1일 전

차기 대통령 묻자 "저요" 손 든 안철수  154

1일 전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이면 방시혁은 폭행 사주냐?  111

1일 전

[사반 제보] 일행 온다더니…혼자서 20만원어치 고기 먹튀  51

1일 전

넉 달째 두문불출 김건희 여사…5월 공개 행보 나서나?  74

1일 전
Your Image

종토넷 만남의 광장

© Copyright 종토넷 jongt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