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원희룡 후보와 이천수씨가 인천 계양구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원희룡 페이스북
이천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유세 당시 유권자와 벌인 실랑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그분들은 욕하고 조롱하는 데 거침이 없다"며 "축구 팬들이면 다 아는 내 성질에 참다 참다 한 말씀 드린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그분들께 받은 협박과 비난은 만 번도 넘는다. 그래도 화를 눌렀다. 쏟아지는 욕설을 처음엔 열심히 지웠는데 지우다 지쳐서 안 들어가고 안 본다. 인스타는 안 본 지 오래"라고 털어놨다.
이천수는 "(송 전 대표 때는) 한 번도 비난받은 적 없었다"며 "내가 축구를 못 해서 욕 먹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건 선택의 문제 아닌가. 민주주의 사회인데. 내가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뭔지 알았다면 절대 선택해선 안 될 일"이라면서 "월드컵 응원할 때는 원팀이 되는 국민이 선거 때는 빨강과 파랑 양날로 갈라지는 게 섬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축구로 치면 원희룡 후보는 원정 경기를 하러 온 사람인데 정말 열심히 하니까 홈팀 관객도 인정하더라. 민주당 성향 주민 중에도 당과 상관없이 뽑으라면 원희룡을 뽑겠다는 분들 많았다"며 "그래서 후회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남겼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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