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당 극단세력"에 비난에…조국 "27자리 휴대폰 비번, 한동훈이 극단적"

2024-03-23 12:31:37


뉴스1제주 등 제주언론 4사 인터뷰

“비밀번호를 극단적으로 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우리 국민은 없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제주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이) 테러나 암살을 한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오후 조국혁신당을 두고 “정치의 목적으로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고 천명하고 있다”며 “종북 통진당의 후예들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역시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뉴스1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 참석에 앞서 JIBS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미디어제주·제민일보·JIBS 등 제주 언론 4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이) 극단주의적 세력이라는 말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조국혁신당이 가장 앞에 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하니 그게 거슬렸다 보다”며 “그렇지만 (비판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했다.

또 “반대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사법 체제를 무너뜨리는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오히려 한 비대위원장에게 묻고 싶다”며 “역대 어느 정부의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의 수사를 막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만 유일하게 본인 부인의 수사를 막았다”며 “이것이 대통령으로서는 취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이라고 역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이어 “한 비대위원장도 고발 사주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공수처로부터 받았는데, 휴대전화에 27자리, 28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보여주지 않았다”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극단적으로 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우리 국민은 없다”고 피력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극단을 얘기하는데 그 극단이라는 말을 (윤 대통령,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한 비대위원장) 세 사람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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