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현재의 절반수준 급감
먹고살기 팍팍해 청년 81%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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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 인구가 205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만 19~34세)는 1021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50년에 청년세대는 523만300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청년층 감소 현상은 1990년 이후 관측돼왔다. 1990년 청년세대는 1384만9000명이었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9%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그러나 그 비중은 이후 꾸준히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청년세대 내 미혼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청년세대 미혼 비중은 2000년 54.5%였지만 2020년에는 81.5%로 20년만에 27.0%포인트나 늘었다. 평균 혼인 연령은 2020년 기준 남자는 33.2세, 여자는 30.8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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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가 높아지면서 성별 격차는 크게 줄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62.5%였다. 여자 중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별 차이가 2000년 23.6%p에서 2020년 2.7%p로 축소됐다. ‘대학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 여자가 58.4%로 남자 47.8%보다 높았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청년세대 결혼이 늦어지면서 부부를 구성하는 청년 비중은 줄고 있고 1인 가구와 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비중이 20년 사이 추세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흐름으로 해석되는 결과도 나타났다. 청년 인구의 지역 분포는 수도권이 20년간 49.1%에서 53.8%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부권도 12.6%에서 13.5%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호남권과 영남권은 비중이 줄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 또 2020년 청년세대가 ‘출생지를 떠나 거주지를 이동한 인구’의 경우 수도권은 중부권으로의 이동이 58.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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