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도는 日고유영토 표현…4 ~ 6학년 모든교과서로 확대

2023-03-27 16:11:54


日 역사왜곡 초등교과서 논란

‘독도, 韓 불법점거’ 포함될 우려

日국민 63% “3자변제 긍정평가”


일본 정부가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2023년 초등학교 3~6학년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 강제징용이나 독도 관련 기술이 기존보다 후퇴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추진 의지와는 별개로 영토·역사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정부 입장을 일본 측에 분명히 전하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외교가에 따르면, 올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통해 실시한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 10여 종 검정 결과 강제징용 기술에서 강제성이 삭제되는 방향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2021년 각의를 통해 강제연행이나 강제노동과 같은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공표한 점이 그 근거로 지목된다. 2019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까지는 강제징용에 대해 ‘노동력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 와 광산 등에서 노동에 종사시켰다’고 기술됐다.

독도 문제의 경우 기존 대부분 교과서에 담겼던 ‘일본의 영토’라는 표현이 ‘일본의 고유영토’ 등으로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의 경우 3학년 교과서에는 독도 관련 기술이 없었지만 이번에 지도표시를 통해 한국의 불법점거 등 대목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2019년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한일관계가 일본 교과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교과서 검정 사실 확인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초치 등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한일관계 개선 노력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선 일본에 우리 입장을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인들은 한국의 강제징용 3자 대위변제 해법에 대해 63%가 긍정적 평가, 21%가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여론조사(24~26일·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927명 대상) 결과 나타났다. 다만 68%는 “한국 측 방안으로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한일관계 전망에 56%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유진·김선영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북유럽 4개국, 러 위협에 전투기 250대 모았다…단일함대로 방공망 구축

박수홍 아내 김다예 “법무법인 팀장명함 600장 나와”

박지현 “개딸, 민주정당 파괴 세력…이재명 개딸 절연으로 민주당 혁신 시작해야”

‘성매매 미끼’로 40대男 유인, 집단 폭행·5000여만원 갈취 10대 8명 체포

여의도연구원장 “한동훈 총선 등판해 586 퇴장시키는 역할을 해줬으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Your Image

종토넷 채팅

뉴스 - 전체글

빵 절반 먹었는데 바퀴벌레가…빵집 사장, 돈 몇장 주며 "진단서 떼와"

2분 전

지붕 올라타고, 역주행 추월…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아찔 주행  36

1시간 전

좋은 일 시작하고 산 복권 1등 당첨…"항상 긍정"  49

1시간 전

"내년 출생아, 월급의 30% 보험료 낼 수도"…700조 적자 연금개혁안 논란  80

1시간 전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114

1시간 전

"5060이 MZ세대 돈 뺏어간다" 연금개혁안 2030 분통  120

21시간 전

서울대병원 소아 투석 의사 전원 사직서…환자들에 "병원 옮기세요"  120

21시간 전

천공 "의사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건물주 안돼"  119

22시간 전

"출산선물, 친정서 300만원 준다는데 시댁은…" 서운한 예비엄마  137

23시간 전

[아투탐사] "떡볶이·꼬마김밥 3개에 만원"…자정노력 무색한 광장시장  65

1일 전

尹-李 영수회담 기 싸움 가열…민주, 김건희 특검 강수 두나  98

1일 전

호남 최대 규모 H&M 마저 문 닫아…충장로 텅 비었다  125

1일 전

구로 아파트 발칵…8살 여아에 ㅇㅇㅇ 놀이 요구한 남학생 수사  148

1일 전

이별통보 여친 흉기로 살해 26세 김레아…검찰, 머그샷 첫 공개  146

1일 전

바뀐 尹대통령, 1년5개월만 기자 질문받고 "더 설득·소통하겠다"  119

1일 전

尹, 대통령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내각, 언론 등 원만한 소통"  142

1일 전

조국 "대통령 음주 자제·특검 수용" 등 10개 사항 요구  126

1일 전

후임 비서실장 5선 정진석 유력…이르면 오늘 발표  154

1일 전

[속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이르면 오늘 발표  127

1일 전

의사들 "특위·자율모집 모두 거부"…정부 "원점 재검토는 없어"  112

1일 전
Your Image

종토넷 만남의 광장

© Copyright 종토넷 jongt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