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5년 전체 실적 요약 (숫자로 보는 머크)
머크는 2025년 한 해 동안 주력 제품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출액: 650억 달러 (약 87조 원), 전년 대비 1% 성장 (환율 제외 시 2%)
4분기 매출: 16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62.7B)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 Non-GAAP 기준 8.98달러
4분기 EPS는 2.04달러로 시장 예상치($1.94)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제품 성과:
키트루다(KEYTRUDA): 연간 317억 달러 매출(7% 성장).
4분기에만 83.7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가다실(HPV 백신): 중국 시장의 일시적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이 39% 급락(52억 달러)한 점은 이번 실적의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신성장 동력: 윈리베어(Winrevair, 폐동맥고혈압 치료제)가 14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2. 2026년 가이던스: 왜 주가는 하락했나?
실적 발표 직후 머크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2026년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보다 보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2026 매출 전망: 655억~670억 달러 (시장 예상치 674억 달러 하회)
2026 EPS 전망: 5.00~5.15달러 (시장 예상치 5.27달러 하회)
이유: 시다라(Cidara) 인수 등 적극적인 비즈니스 개발(BD) 비용 반영과 가다실의 중국 매출 회복 속도에 대한 신중한 접근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 알테오젠 주주를 위한 '키트루다 SC' 정밀 분석
머크의 전체 실적보다 알테오젠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키트루다 SC(제품명: Qlex)**의 성적표입니다.
폭발적인 초기 침투: 3분기 500만 달러였던 Qlex 매출이 4분기에 3,500만 달러로 7배 급증했습니다.
2026년 퀀텀 점프의 근거:
J-code(4월): 미국 내 보험 환급 코드(J-code)가 4월에 발급되면 처방 편의성이 극대화되어 매출 가속화가 예상됩니다.
유럽 승인: 모든 성인 적응증에 대해 유럽 승인을 완료하여 2026년부터는 유럽 매출이 본격 합산됩니다.
적응증 확대: 난소암 등 신규 적응증 승인이 줄지어 대기 중입니다.
4. 종합 평가: 알테오젠의 '희망'은 유효한가?
"머크의 실적 발표는 알테오젠에게 오히려 기회입니다."
시장에서는 머크의 가이던스에 실망했을지 모르지만,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SC의 성장 곡선은 매우 가파릅니다. 2% 로열티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머크가 제시한 '2028년 특허 만료 전 SC 전환 전략'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매우 강력하게 확인되었습니다.
단기적인 로열티 요율 노이즈보다 **"키트루다 SC가 얼마나 빨리 기존 IV(정맥주사) 시장을 뺏어오느냐"**가 핵심인데, 이번 4분기 매출 7배 성장은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2026년 상반기 J-code 발급 이후 발표될 머크의 분기 실적에서 Qlex 매출이 1억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이 알테오젠 주가의 강력한 회복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