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시티즌 “유일한 대안” 평가… 6년 내 인도·3주 잠항 능력 부각
건조는 한국, 정비는 100% 캐나다서… 현지화 전략으로 수주 쐐기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최대 1200억 캐나다달러(약 127조 원)에 이르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핵심 요구 사항인 ‘조기 전력화’와 ‘경제적 실익’을 모두 충족하는 ‘KSS-Ⅲ(도산안창호급)’ 모델을 앞세워 수주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오타와 시티즌은 10일(현지시각) 한화오션의 차별화된 수주 전략을 상세히 보도했다.
“계약 후 6년 내 인도”… 경쟁사 압도하는 ‘속도’
캐나다 국방부는 현재 운용 중인 4척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이 노후화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신형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북극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장거리 잠항 능력과 은밀성을 갖춘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을 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제안에서 ‘속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예비역 해군 소장)은 “한화오션은 계약 체결 후 6년 이내에 첫 번째 KSS-Ⅲ 잠수함을 인도할 준비를 마쳤다”며 “캐나다 해군이 목표로 하는 2040년보다 5년 앞선 2035년까지 빅토리아급 함정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