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걸리자....거래소 “투자경고제도 개선 검토”
김제림 기자
입력2025.12.11.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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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경[출처=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 변경 검토에 나섰다.
11일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로 변경하거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이같은 제도 개선이 도입될 경우 시총 30위권 내 종목 4곳이 무더기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년간 3배 상승한 초장기상승 요건과 불건전요건으로 인해 11일 지정됐다.
그러나 2023년 4월 ‘라덕연 CFD 사태’로 인한 장기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도입된 제도를 시세조종 가능성이 낮은 시총 대형주에도 적용시키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코스피가 1년간 75% 오르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 SK스퀘어 등 실적전망치와 외국인 순매수에 의해 상승한 종목까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자 개미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72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44건)를 이미 넘어섰다. 시장경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투자위험종목 지정 건수도 올해 7건으로 지난해(1건)의 7배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