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총 길이 1,070km,
총 사업비 1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임.
케이블 제조비 중에서 와이어 아머링(Armoring) 비용은 전체의 10~20% 수준을 차지함.
해저 케이블은 심해로 갈수록 아머링 비중이 줄고, 케이블 자체는 가볍게 설계됨.
그 이유는 무거우면 설치가 어렵고, 깊은 바다에서는 외부 공격 위험이 줄기 때문임.
반대로, 얕은 바다일수록 아머링이 두껍고 강력해야 하며,
서해처럼 수심이 낮은 지역은 더블 아머링(Double Armoring) 비율이 높음.
이로 인해 케이블의 무게와 가격이 상승함.
한국선재는 국내 최초로 대륙간 해저 케이블용 아머링 와이어를 개발한 기업이며,
세계 3대 해저 케이블 제조사인 일본 OCC사에도 수출한 이력이 있음.
LS전선으로부터 아머링 와이어 납품 승인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기도 함.
(정부 주도 사업인데 국내 업체 부품을 사용하려 할 뿐더러, 기술까지 있음)
지금 케이블 포설은LS마린솔루션과 대한전선이, 변업기는 효성중공업 등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 중이나, 어느 쪽이 수주하더라도
아머링 와이어는 한국선재로부터 납품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
서해안만 해도 이 정도 규모인데,
대한민국을 U자형으로 둘러싼 해저 전력망이 구축된다면
총 사업 규모와 수요는 몇 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