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 "부식 없는 유리섬유로 철근 대체"
유리섬유는 철근보다 부식이 잘 되지 않아 염화칼슘이나 폭우에도 터널이나 교량이 붕괴할 위험이 작다”며 “생산 과정에서 철근보다 탄소배출을 30% 이상 줄일 수도 있다
송 대표는 “앞으로 중국이 따라오기 힘든 GFRP, 폐유기용제 및 폐아스팔트 재활용을 신사업으로 키울 것”
“오래된 내부 철근이 염화칼슘과 물 때문에 부식해 2023년 분당 정자교가 무너졌다”며 “붕괴 이후 유리섬유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교량 슬래브에 철근 대신 유리섬유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콘크리트 구조 설계 기준을 바꿔 GFRP도 철근 대신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국석유뿐 아니라 철강사들도 GFRP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 대표는 “폐플라스틱을 모아 원료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 중”
도로에만 깔던 아스팔트를 철도에 넣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궤도 사업도 신사업 목록에 들어 있다. 자갈 대신 특수 제작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궤도 사이를 포장하는 기술은 이 회사만 보유하고 있다. 별도 양생이 필요하지 않아 시공·보수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송 대표는 “연간 새로 놓이는 철도가 200㎞ 정도 된다”며 “유럽에선 예전부터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연말엔 아스팔트 방수시트 통합공장 설립도 마무리된다. 건설사업이 많은 동남아시아가 공략 대상이다. 그는 “이 분야 강자인 일본의 생산설비가 노후화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