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사드리는게 얼마만인가 싶습니다. 제주도에서만 총회를 진행하다보니 우리 주주분들 얼굴 한번 제대로 못뵙고 참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10년 전, 저는 큰 뜻을 품었습니다. 대한민국 서비스를 하나로 일통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디벨롭 해야겠다는 마음 말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그것이 골목상권 침해라고 보였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십분 이해하는 바입니다. 멜론과의 연결, 엔터 사업으로의 확장 또한 그중 하나였습니다. SM과의 연결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결과는 이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지라도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니,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주주님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입니다. 카카오가 힘들고 어렵던 시간에도 곁에 늘 함께해주셨던 주주님들의 은혜는 백골이 되어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카카오는 루팅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오픈 AI와의 협업을 통하여 말입니다. 주주님들과 함께 달려온 10년. 그리고 앞으로의 10년.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10년의 믿음에 보답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