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한국의 4050들은 70프로가 이재명을 찍었다.엄천난 결과이다.가장 진보적이라는 20대여성도 60퍼센트를 넘지 못했다.우리나라의 4050은 설명이 안되는 세대이다.엄청난 인구를 보유한 세대인 이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이재명 대통령이 탄생했다.그들은 혹독한 군생활과 주6일제를 겪고 아날로그 세대에서 디지털로 넘어왔다. IMF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그들은 어찌된 것인지 진보적이다.이재명의 억강부약을 말하고 사회적 약자와 손을 잡는다.부모님과 자식을 동시에 부양하고 동시에 많은 복지혜택에서는 소외된 세대이다.청년복지도 노인복지도 누릴 수 없어 직업을 잃는 순간 막막해지는 세대이다.그들은 청년일 때 높은 학자금 대출이율을 겪었고 국가장학금 혜택도 없던 20대를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나이가 들면서 국민연금은 미뤄지고 축소되었다. 아무도 그들을 챙겨주지 않았다.그럼에도 그들은 이재명을 택했다.난 그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존중하고 존경한다.우리나라의 희망은 사실 이 4050들에게 있다. 2030대에 노무현을 4050대에 이재명을 뽑을 줄 아는 이 특출난 세대가 "우리나라의 구원"이다.선배님들 너무 감사합니다.---------입대 일주일 만에 김일성 죽고 제대하기 1년 전에 고성 잠수함 사건 터졌었다. 난 39개월 복무했다. 제대하니 IMFㅠ첫 직장 다닐 때 격주 토요휴무에 이제 막 사무실 흡연 금지, 부장님은 아직 경리 여직원한테 김양아라고 불렀음. 대기업이었음에도 공장에선 심각한 폭력 사건이 나기도 했음(반장이 반원이 휘두른 스크류 드라이버에 찔렸는데 뱃살이 두꺼워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들었던 게 기억남).20대 땐 왜 하필 이 작고 갈라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을까, 왜 하필 제대할 때 IMF가 터졌을까 원망도 많이 했음. 30대 때엔 회사생활에 바빠서 노통 돌아가시기 전까진 정치에 대해 크게 고민한 적도 없었음.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의무는 군 복무로 끝냈다고 생각하고 살았었음.아재가 오랜 만에 눈물 날라 한다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