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지금 진짜 MBK 사태 시즌2 터지는 거 아니냐고요.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사태, 그냥 넘길 일이 절대 아닙니다.
STX 주가에 직격탄 날아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STX가 지분 40% 가진 피케이밸브,
25년 3월 31일 정기 주총에서 자기들이 낸 이사 선임안이 소액주주랑 우리사주조합에 의해 부결됐습니다.
대주주가 밀던 이사 안건이 부결된다는 건, 경영권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예요.
근데 웃긴 건 이거 부결되자마자 유상증자 공시 나옵니다.
50억 규모 유상증자, 발행가 3,146원.
지금 주가 4,200원인데, 1,000원 넘게 싸게 발행합니다.
이거 주주 무시하는 거고, 사실상 물타기 당하라는 소리 아닙니까?
더 한심한 건, 처음엔 BNK투자증권이 들어온다더니 도중에 발 빼고 도망,
대신 들어온다는 곳이 듣도 보도 못한 ‘마블자산운용 유한회사’.
근데 이게 금융감독원 등록조차 안 된 회사예요.
등록도 안 된 운용사가 수십억 유증에 참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죠.
이 마블이라는 데가 STX를 지배하고 있는 APC 사모펀드랑 연결돼 있다는 얘기, 이미 나왔습니다.
이 구조가 어딘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네. MBK 사태랑 판박이예요.
MBK는 내부 장난질로 수천억 손해 입힌 전례 남겼고, 지금도 관련된 상장사들 줄줄이 박살나고 있습니다.
투명하지 않은 사모펀드 개입, 석연치 않은 지분 이동, 불투명한 유증... 이거 다 MBK랑 똑같은 루트 탑니다.
이 흐름 그대로 STX에 오면? 주가, 그냥 박살입니다.
지금 당장엔 피케이밸브 얘기 같지만,
결국 STX의 지배구조가 무너지면, 피해는 우리가 직격으로 맞습니다.
주총에서 대주주 안건 부결된 순간부터 이미 신호는 떴고,
이상한 유증에 정체불명 운용사까지 엮이면, 이건 경고가 아니라 경종입니다.
STX 주주 여러분, 이 사태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이거 방치하면, 우리도 MBK 피해자들처럼 ‘그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