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 해상풍력 및 특수선 사업을 영위하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는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전략적투자자(SI)로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정도가 거론되지만 일부 회사들은 SK측에 이미 참여 의사가 없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조선소 자체 인수에 집중할 계획이며, 현재로서는 한화오션만이 잠재적 인수자로 남아있다. 한화 역시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다른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SK오션플랜트 매각 전망은 밝지 않다.한 업계 관계자는 "SK오션플랜트는 울산함 수주 실적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기술력보다 저가 수주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며 "특수선 사업은 제작할수록 적자 구조인 데다 현금흐름도 원활하지 않아 SI에게도 매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