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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00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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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차트
전자재료 기업 동진쎄미켐이 계열 분리를 검토 중이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이, 발포제 사업부문은 장남인 이준규 부회장이 맡는 구조다.업계에서는 동진쎄미켐이 계열 분리를 위해 인적분할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도 되어 있다. 동진쎄미켐은 이미 2013년 지주회사(동진홀딩스) 체제를 만들며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상속세 등을 해결하면 계열 분리 작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준혁(사진) 동진쎄미켐 부회장은 27일 충북 음성군 동진쎄미켐 음성 공장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포제 사업 (분할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적절한 결정 사항이 나오면 바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발포제 사업부문은 동진쎄미켐의 뿌리다. 창업주인 고 이부섭 창업회장은 동진쎄미켐의 전신 동진화학공업사를 설립하고 발포제 사업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에는 시화공장 및 인도네시아 공장을 증설해 전세계 발포제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발포제는 플라스틱이나 고무에 첨가되는 화학제품으로 건축 내장재부터 자동차 내장재, 신발의 미드솔, 아웃솔 등에 쓰인다.다만 이 창업회장이 전자재료 사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발포제 사업의 회사 내 중요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발포제 사업(국내발포제, 해외발포제)의 매출비중은 7.3%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1034억원 수준이다. 반면 전자재료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3004억을 올렸다.업계에서는 동진쎄미켐의 계열 분리가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창업회장 별세 전에도 이준규 부회장과 이준혁 부회장은 각각 발포제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을 도맡아 경영해왔다. 이 창업회장은 지난달 25일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계열 분리 방법은 인적분할이 유력하다. 이를 위한 사전작업도 진행했다. 회사는 2013년 지주회사 동진홀딩스를 설립했다. 동진홀딩스는 동진쎄미켐의 최대주주로 2024년 기준 32.49% 지분을 보유 중이다.다만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상속세 등 이슈 해결이 필요하다. 동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이 창업회장으로 55.72% 지분을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이다. 이준혁 부회장은 동진홀딩스의 지분을 직접 보유(17.77%)하고 명부산업, 미세테크 등을 내세워 지배력을 보충하고 있다. 36% 수준의 지분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준규 부회장은 동진홀딩스 지분 3.32%를 가지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상속세가 12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속세의 총액을 1242억원에 동진쎄미켐 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한 평가액의 합으로 추정한다"며 "과세 표준은 동진홀딩스 가치 평가액에 최대주주 할증(20%)과 최대주주 지분을 곱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동진쎄미켐은 현재 상속가액을 평가 중이라는 입장이다. 동진쎄미켐 회계 담당은 "창업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은 동진홀딩스 주식"이라며 "시가 평가를 통해 4월 25일에야 가액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준규 동진쎄미켐 부회장의 이사회 제외도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이준규 부회장은 연임 5회 만에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이에 따라 이사회 중 오너일가는 이준혁 부회장만 남게됐다. 사내이사로는 김성일 사장과 김재현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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