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 내주 신공장 기공식…中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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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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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전기차 업체 바이어 방문…본격적인 계약 협의 돌입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업체 태성이 중국 대형 전기차 업체와의 계약에 임박했다.

춘절 연휴 이후 계약을 맺기 위해 국내에 방문하기로 한 중국 바이어들이 다음주 예정된 천안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태성은 중국 바이어들이 신공장 현장과 함께 본사에 설치한 장비 스펙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계약 협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성은 오는 21일 충남 천안 신공장 기공식을 진행한다.

태성은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약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부 시설자금과 신공장 가동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주목할 점은 기공식에 중국 바이어들이 참석한다는 것이다.

태성은 그동안 중국 대형 전기차 업체들과 복합동박장비 공급 계약을 논의해 왔다.

신공장을 지은 것도 중국 업체 측에서 100개가 넘는 라인 설치가 필요해 추가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천안 신공장은 월 20개의 라인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공장 캐파를 확인하면 계약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학 대표는 지난달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서 이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당시 "중국 대형 전기차 업체 2곳이 중국 춘절 이후 국내에 방문하기로 했고 그중 한 곳은 최대 라인 134개 설치를 계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복합동박장비가 기존 PCB장비보다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기존 PCB 매출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대당 단가를 단순 계산할 경우 해당 계약을 체결한다면 태성은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복합동박뿐 아니라 유리기판장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복수의 소재·부품·장비사들과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반도체 사업부(DS) 내 구매팀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존 PCB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리기판장비 시장을 선점한 태성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태성은 삼성전기, LG이노텍, SKC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관련 특허 10건 이상의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태성은 드릴링(TGV‧구멍 뚫는 공정) 기술을 갖춘 중우엠텍과 MOU를 체결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태성은 유리기판장비 밸류체인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태성 관계자는 "중국 대형 전기차 업체들과 수개월간 협의해 왔다"며 "중국 바이어들이 천안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희 기자 q2q2@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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