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서 AI·AR 안경 쏟아지는데…잠잠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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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서 AI·AR 안경 쏟아지는데…잠잠한 한국
박순원2025. 2. 16. 16:43

미국과 중국 테크 기업들이 이르면 오는 2분기 새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안경 판매를 시작한다. AI와 AR 기능이 접목된 안경은 여러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일반 안경에 비해 가격·디자인에서 차이가 크지 않아 시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AI·AR 안경과 관련한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극소수이며, 아직 국내 기업 중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공개한 곳도 없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제품 기업 TCL은 AI 안경 레이네오 V3와 AR 안경 레이네오 X3 프로를 본격 출시한다. 안경에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AI로 실시간 번역을 해주거나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이어폰 역할도 해주며 가격은 250달러(약 36만원) 미만, 무게는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는 39g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네오 X3 프로는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야 속에 가상의 정보를 덧붙이거나 표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상품 정보를 안경에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냉장고를 열어 안에 있는 재료에 따라 필요한 요리 레시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의 소비자용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제품 가격이 1500달러(약 216만원) 미만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타도 지난해 하반기 AR 안경 레이벤-메타 2세대를 출시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 제품은 메타 AI가 탑재돼 음성 명령을 통해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주변 소음과 관계없이 통화와 음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장착돼 영상을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중국 중견기업인 로키드와, 고어테크 등도 연내 AI 안경 제품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올해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출시를 앞둔 AI와 AR 안경 제품군이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기능·가격·디자인면에서 크게 우수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AI 안경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성장한 1280만개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가파른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AR 안경은 삼성전자 외에는 공개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국내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AR 안경 출시 계획을 밝혔으나, 출시 시기는 오는 2027년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덕 유비리서치 연구원은 "AI·AR 안경 시장은 향후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대기업의 투자는 소극적이며 눈에 띄는 부품업체도 없다"며 "반면 중국 기업들은 이미 양산한 제품 외에도 부품 단계서 검증 중인 기술이 많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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