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은 집중투표제 스터디 이제 그만하십시오

DI동일(001530)

2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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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호사 주주입니다.

소액주주연대와 신민석 주주님의 기사도 나오고, 정기주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회사가 감사위원회 설치 언론플레이를 하자마자 주가가 급락하여 다들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손절하셨다는 주주 글을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

여러 이슈들이 있겠지만 역시 핵심은 집중투표제, 감사위원회 설치와 전자투표제 관련 이슈일 것 같습니다. 우선 이해하기 쉬운 전자투표제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려 전자투표제는 정말 이를 반대할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

검토에 있어서 둘째라면 서러울 DI동일이 검토를 넘어서 스터디에 돌입했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자투표제의 장, 단점과 관련한 논문이라도 작성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그런데 전자투표제에 단점이 있긴 한가요? 전자매체에 접근이 어려우신 분들은 얼마든지 직접 오셔서 투표를 하실 수 있을텐데요. 설마 해킹의 위험성이 걱정되어 도입을 꺼리고 계신지요?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코스피 상장사의 70% 이상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였습니다. DI동일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기업입니까?

초기 시스템 구축에 비용은 들겠지만 앞으로 향후 DI동일의 100년을 생각할 때 언젠가는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주주의 요구에 호응하는 그림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저를 화나게 했던, 사측의 의결권 수거 업체 사용이 이번 주총에도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액의 법률 비용보다 더 화나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지난 임시주총에 가져다 놓으신 스타벅스 커피, 저도 두캔이나 맛있게 마셨지만 그러한 비용도 모두 회사의 지출입니다. 그날 저는 아침 6시에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다수의 주주들이 생업을 내려 놓고 주총에 참석하여야 합니다. 현 상태에서는 의결권 행사의 허들이 너무 높고 물리적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회사가 이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인 추론이겠지요.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가 긴 검토와 스터디 끝에 악수를 두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전자투표제가 도입된다는 공시를 보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회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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